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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관왕' 꺾고 떠오른 '항저우 3관왕'…임시현 "아직 한국 양궁이 최강, 알려줘 뿌듯해" [항저우 2022]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려준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양궁 3개 종목 정상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로 즉위했다.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AG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건 9년 만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임서현은 37년 만에 AG 양궁 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개인전 결승 상대가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개인·혼성·여자 단체)에 오른 안산이었기에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임시현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빛나게 순간이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임시현은 "(상대가 안산이라) 더 많이 긴장했다. 그래도 산이 언니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즐기려고 마음 먹고 들어갔다. 내가 (경기에서)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면서 많이 즐길 수 있었다"며 "전국체전이 끝난 후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면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수상했다.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인도를 상대로 종합 성적에는 밀리면서 종목 2위에 그쳤다. 한국이 양궁 메달 순위에서 1위를 내준 건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그래도 리커브에서는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금메달 4개(남자 단체·여자 개인·남자 단체·혼성전), 은메달 1개(여자 개인), 동메달 1개(남자 개인)를 수상하고 마무리했다.임시현은 "이제 다른 나라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한국 지도자 선생님들도 해외 팀으로 많이 나가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려준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며 "난 그냥 언니들과 코치, 감독님들께서 열심히 준비하셨던 걸 알고 있어 기대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고 웃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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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 궁사’ 주재훈 2번째 은메달…혼성 단체 이어 컴파운드 단체 시상대 [항저우 2022]

동호인 출신의 ‘직장인 궁사’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와 함께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대에 섰다.주재훈과 양재원 김종호로 팀을 꾸린 대한민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55-58, 59-58, 57-59, 59-60)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9점 미만으로 점수를 쏘지 않은 한국보다 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인도에 무릎을 꿇었다. 10점 과녁을 명중한 횟수는 한국이 12회였지만 인도는 20회나 달했고, 특히 인도는 마지막 4엔드에서 6발 모두 10점을 기록했다.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근무 중인 주재훈은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활시위를 당긴 전문 선수 출신이 아니라 대학생이던 2016년 양궁 동호회에 가입한 뒤 이번 아시안게임 무대까지 나섰다. 소집 훈련을 위해 1년간 무급 휴직계까지 내고 대회에 참가했고, 전날 소채원(현대모비스)과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연이틀 시상대에 올랐다. 앞서 열린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소채원과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가 팀을 꾸린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패배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114-115로 뒤지던 3엔드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3점 차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다만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여자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은 무위로 돌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오유현과 조수아는 이번 은메달로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수확했다.단체전을 마친 컴파운드 대표팀은 오는 7일 개인전을 통해 과녁을 다시 조준한다. 소채원이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올라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과 7일 오전 금메달을 놓고 겨루고, 이어 남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선 주재훈과 양재원이 집안싸움을 벌인다.만약 소채원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인도가 이번 대회 컴파운드 5개 금메달을 싹쓸이한다. 인도는 전날 혼성전과 남·여 단체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남자 개인전도 인도 선수간 격돌로 금메달을 확보했다. 소채원이 인도의 독식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컴파운드 종목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김명석 기자 2023.10.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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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5개 싹쓸이, 양궁 대표팀 금의환향

2021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남녀 양궁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쿄 올림픽 귀국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입국장에 많은 팬들이 몰렸다. 대표팀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혼성전)까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 국가가 금메달 5개를 석권한 건 양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종전 세 차례 세계선수권 전 종목을 휩쓸었으나,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이후로는 이번에 처음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 3관왕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은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민희(인천대)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막내' 김제덕(경북일고)도 단체전 금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6명의 태극궁사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10월 25~28일 말 열리는 2022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준비한다.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혼성전 동메달 1개를 따낸 컴파운드 대표팀도 함께 귀국했다. 이형석 기자 2021.09.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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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약해도 실력 최강, 세계선수권 3관왕 김우진

김우진(29·청주시청)이 한국 양궁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김우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토리노 대회,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이로써 김우진은 미국 양궁의 전설 리처드 매켄지(1977·83·85년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우진은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오진혁(40·현대제철)·김제덕(17·경북일고)과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건 남녀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던 2011년, 2015년 대회 혼성전에는 다른 남자 선수(2011년 임동현·2015년 구본찬)가 출전했다.충북 이원초 3학년 때 활을 잡기 시작한 김우진은 천재 궁사였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궁’의 자질을 보였다. 15세였던 200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충북체고 3학년 때인 201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김우진은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듬해 토리노 세계선수권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면서 양궁계에선 ‘한양미(한국 양궁의 미래)’란 별명도 붙여줬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4위)한 뒤에는 방황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2016년 리우올림픽,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김우진은 대표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안경을 썼다. 양쪽 시력이 0.3~0.4인 근시다. 안구건조증에 복합난시 진단도 받았다. 그래서 심할 때는 과녁이 4개로 겹쳐 보인다고 한다. 순간 집중력이 필수인 양궁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하지만 김우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만 빼고 온종일 활만 쏘면서 약점을 보완했다.시력이 약해도 실력은 뛰어났다. 많은 훈련량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올림픽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심박 수가 측정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진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양궁을 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며 내 양궁 커리어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장민희(22·인천대)는 여자 개인전, 강채영(25·현대모비스)·안산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고, 동메달 1개도 추가했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울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싹쓸이했는데, 당시에는 혼성전이 없었다.이번 대회 컴파운드에서는 혼성전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컴파운드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013년 벨레크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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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전종목 싹쓸이...김우진 첫 3관왕

한국 리커브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하며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김우진(청주시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우승했다.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앞서 한국은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을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팀이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금메달을 독식했다.혼성전 도입으로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를 따지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따낸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장민희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2015년 코펜하겐 대회의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다시 이었다. 양궁 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기대를 모았던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의 대회 3관왕은 무산됐다. 안산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안산은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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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우진 혼성전 金,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싹쓸이

한국 양궁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38-36, 39-36, 37-3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선수권에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이번 대회까지 6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앞서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딴 한국은 혼성전에서도 1위를 차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 양궁은 2020 도쿄올림픽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53-54, 55-54, 55-53, 56-56)으로 눌렀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54-53, 56-55, 57-54)으로 완파했다.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품에 안은 한국은 리커브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 대회와 2005년 마드리드(스페인) 대회, 2009년 울산(한국) 대회까지 총 세 차례 전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장민희, 남자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각각 도전장을 던진다. 일본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3관왕 등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덴마크에 152-148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이형석 기자 2021.09.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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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7억·김제덕 4억…현대차그룹-양궁협회, 양궁팀 통큰 포상

현대차그룹이 양궁 국가대표팀에 억대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개최하고, 선수·지도자·상비군·협회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쿄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들,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와 가족들,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 박성현 기보배 등 역대 메달리스트,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을 포함한 양궁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현대차그룹 사장단도 함께했다. 포상금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금메달 4개를 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25억원보다 많은 역대 최대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전 금메달은 3억원, 단체전 금메달은 2억원으로 리우올림픽 때보다 각각 1억원, 5000만원 많다. 이에 따라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안산(광주여대)은 7억원을,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경북일고)은 4억원을 받는다. 남녀 단체전 우승 멤버인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등은 각각 2억원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또 선수 6명에게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 6, 제네시스 GV70 중 1대도 증정키로 했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협회 임직원에게도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점을 고려해 포상금을 책정했다”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전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라고 말했다. 안산은 "정 회장님이 개인전 아침에 '굿 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줘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며 "언니들과 함께 이뤄낸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선수 6명은 환영회 종료 후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 토크'에 참여해 그룹 임직원들과 '원팀 스피릿' 비결, 투명한 선발 과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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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개 남았다' 한국 양궁, 전무후무 올림픽 5관왕 청신호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긴다. 한국 양궁이 전무후무한 올림픽 5관왕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이 짝을 이룬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단체 결승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완벽함에 가까웠다. 양궁 단체는 3명씩 세트당 각 2발씩 쏴 합계 점수에서 앞선 팀이 포인트 2점을 딴다. 동점일 경우 1점, 세트포인트 5점을 먼저 따는 팀이 승리한다. 대표팀은 1세트 6발 중 5발을 10점(1발 9점)에 꽂아 4점 차로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갔다. 하이라이트는 2세트였다. 6발을 모두 10점에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점과 10점 경계선에 박힌 오진혁의 3번째 화살이 10점으로 판독됐다. 대표팀은 3세트 6발 중 4발이 9점이었지만 추격 동력을 잃은 대만은 세트 6발 중 5발이 9점이었다. 양궁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혼성전이 추가됐다. 이미 대표팀은 혼성전에서 김제덕과 안산(20·광주여대)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안산,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가 금메달로 대회 9연패를 달성했다. 26일 남자 단체전까지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금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이제 남은 건 남녀 개인전이다. 두 종목 모두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지난 23일 열린 랭킹 라운드(720점 만점)에서 여자부는 1~3위, 남자부는 1, 3, 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1위 안산은 680점을 기록해 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운 올림픽기록(673점)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남자부에선 김제덕이 688점으로 1위. 오진혁과 김우진은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남자부 개인 결승은 오는 29일, 30일 열린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6 17:24
스포츠일반

사흘 연속 골드… 남자 양궁 단체전 대만 꺾고 금메달

사흘 연속 양궁장 시상대 맨 위에 태극기가 올라갔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포인트 6-0으로 이겼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은 안산과 출전한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 2012 런던 개인전)과 김우진(29·청주시청, 2016 리우 단체전)도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대표팀은 23일 혼성 단체전, 24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정상에 올랐다. 리우에서 전종목(남녀 단체·개인)을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혼성 단체전을 포함해 사상 첫 5개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였다. 양궁 단체전은 세트당 선수당 2발씩 총 6발을 쏜다.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세트포인트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이면 양 팀이 1점씩 나눠 갖는다. 세트포인트 5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8강전부터 김우진·김제덕·오진혁 순서로 사대에 섰다. 1세트 첫 주자로 나선 김우진이 첫 발을 10점에 꽂았고, 김제덕과 오진혁이 9점, 10점을 쐈다. 두 번째 슛에선 전원이 10점에 맞히며 59-5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 번째 슛에서 10-10-9점을 쏘며 29-28로 앞서간 한국은 대만이 두 번째 슛에서 대만이 텐텐텐을 쐈지만, 역시 텐텐텐으로 맞섰다. 사후확인에서 오진혁이 쏜 화살도 10점으로 인정되면서 60-58이 됐다. 한국은 3세트도 56-55로 이기며 완승했다. 한국은 랭킹라운드에서 김제덕이 1위, 오진혁이 3위, 김우진이 4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1번 시드를 얻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인도를 6-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슛오프까지 거친 끝에 일본을 5-4로 힘겹게 물리쳤다. 남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9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6 17:01
스포츠일반

'양궁 남매' 안산-김제덕, 도쿄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

효자는 '효자'였다.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나선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결승에서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슬루러르 조(네덜란드)를 5-3(35-38, 37-36, 33-36, 39-39)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하계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역대 24번째 양궁 금메달이었다. 전체 금메달(91개)의 26.4%를 차지하며 효자 종목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했다. 혼성전은 이번 대회부터 신설됐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줬다. 김제덕과 안산은 64명씩 출전한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전체 1위에 올랐다. 혼성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두 선수는 개인전, 단체전 결과에 따라 대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을 목표로 한 양궁 대표팀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적수가 없었다. 혼성전은 4발 4세트로 진행됐고 남녀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세트당 2발씩 쐈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어 접수 합산해 승패를 가렸다. 남녀 선수의 호흡이 중요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방글라데시, 8강전에서 인도를 격파하고 가뿐하게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금메달로 가는 분수령은 멕시코를 만난 준결승전이었다. 멕시코는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루이스 알바레스가 짝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두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발렌시아의 페이스가 인상적이었다. 발렌시아는 전날 열린 여자 랭킹 결정전에서 674점을 쏴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위를 싹쓸이한 한국 선수들 다음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러나 '양궁 남매'는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부터 3세트까지 4발 연속 10점을 꽂은 김제덕의 활약 덕분에 5-1(37-37, 39-37, 38-36)로 승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네덜란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섰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멕시코가 터키를 꺾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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